롯데그룹 화학계열사인 호남석유화학이 초대형 전지 상용화 기술을 개발, 사업화를 추진한다.

  
정범식 호남석유화학 사장은 지난 16일 기자들과 청계산 산행 후 가진 간담회에서 "미국의 전지 기술회사와 대형 배터리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기술을 상용화해 2~3년 내에 가시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자동차에 들어가는 정도의 규모가 아니라 집채만 한 대형 배터리"라며 "세계적으로 대규모로 산업화한 것은 아니지만, 필요성이 있어 연구를 많이 하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또 2차 전지의 전해액,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등 4개 물질을 언급하며 "전해액 사업은 KP케미칼이 하고 있고, 전해액이 필요한 분리막 기술개발을 호남석유화학 연구소가 하고 있다. 4개 소재 가운데 이들 2개(전해액, 분리막) 사업을 해볼까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 사장은 최근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 회장에 선임된 것과 관련 "화학사업의 이미지 제고,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 등 업계가 공동으로 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 세계 5위인 석유화학공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류세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