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잠잠했던 구제역이 경북 영천의 한 농가에서 또 발생했다.
지난 겨울 300만마리를 살처분했던 정부가 구제역 경보단계를 경계에서 주의로 하향 조정한 지 4일만이고, 구제역 감염 가축에 대한 마지막 매몰처분이 이뤄진 지 26일만에 재차 발생한 것.
17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구제역이 발생한 곳은 경북 영천시 금호읍 황정리에 있는 한 돼지 농가로 돼지 60여 마리중 6마리가 식욕 부진 등 구제역 의심증상을 나타내 농림수산식품부 수의과학검역원이 정밀 검사한 결과 구제역으로 확진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에따라 감염돼지 6마리를 매몰처분하고 농장 소독 등 긴급 방역조치를 취했다.
또 해당 농장에 이동제한 조치를 내리고 전국 시·도에 축산 농장에서 사육하고 있는 가축에 대한 관찰과 소독 등 방역 대책 추진을 강화키로 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구제역은 예방접종이 실시되고 있는 유형으로 앞으로도 기존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간간이 추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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