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남부 지역에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해 최소 45명 정도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17일 AP통신과 CNN 등 미국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14일 중부의 오클라호마주를 시작으로 아칸소, 미시시피, 앨라배마, 조지아를 휩쓴 토네이도가 동부 연안의 사우스캐롤라이나와 노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까지 휩쓸어 인명피해와 함께 막대한 재산피해를 초래했다고 전했다.
이날 CNN은 토네이도로 인해 버티 카운티에서 11명이 숨지는 등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만 모두 23여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날 재난 당국은 아칸소와 앨라배마에서 각각 7명, 오클라호마에서 2명, 미시시피 1명 등 22명의 사망자가 속출했다고 전했다.
회오리바람은 최고 시속이 217~265㎞에 달해 토네이도가 휩쓸고 간 지역에서는 지붕이 뜯겨 날아가고 집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나무들은 뿌리째 뽑혔고 자동차들이 수십m씩 쓸려가 내동댕이쳐졌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최근 이틀 사이에 62건의 토네이도가 보고돼 20년만에 최악의 토네이도 발생사례를 기록했다.
이에 앨라배마와 노스캐롤라이나 주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방위군을 투입해 본격적인 구조작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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