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18일 서울 양재동 LG전자 서초 R&D 캠퍼스에서 'LG-협력회사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식'을 개최했다.
LG는 우선 하반기 중 'LG-중소기업 테크페어'를 열고 녹색산업 등 미래 성장사업 분야에서 공동 R&D를 진행할 중소 협력회사 20여개를 선정할 방침이다.
LG는 지난해 12월 제1회 테크페어를 열어 태양전지와 전기자동차 배터리, 차세대 조명 등 녹색 신사업 분야에서 총 17개 중소기업을 선정해 R&D를 지원하고 있다. LG는 이들 기업을 포함한 협력회사 R&D에 올해부터 5년간 총 1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LG전자·LG화학· LG디스플레이·LG이노텍·LG유플러스·LG CNS 등 6개 계열사의 1천165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연간 9조원 규모의 거래 대금을 100% 현금 결제하고, 1천83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하도급 대금 지급 기일은 15일에서 10일 이내로 줄이고, 교육훈련 지원 대상도 2~3차 협력 업체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납품단가 조정 정보는 2차 협력업체에도 즉시 공개, 지원 효과가 바로 하부 업체에까지 전달되도록 했으며, 현재 60% 수준인 장비 국산화 비율을 8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아울러 기존에 운영 중인 동반성장 전담 조직을 확대하거나 개편해 협력회사의 의견을 수렴하는 데 적극 활용하고, 구매담당 임원의 인사 평가 때 동반성장 추진실적 항목을 반영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허영호 LG이노텍 사장, 남영우 LG전자 경영혁신담당 사장, 김대훈 LG CNS 사장, 김종식 LG디스플레이 최고운영책임자 사장과 협력사 대표,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반석 부회장은 "LG의 경쟁력은 정도 경영을 기반으로 한 공정한 거래 질서에서 창출된다는 굳은 신념을 갖고 있다"며 "LG는 정직, 공정, 정정당당한 경쟁을 기반으로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고 도약할 수 있는 동반성장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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