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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들린'전자사전, 예약기능 멋대로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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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들린'전자사전, 예약기능 멋대로 가동
  • 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 승인 2011.04.22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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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사전의 '예약 녹음 기능' 이 오작동을 일으켜 소비자와 업체가 갈등을 빚고 있다.'제품 하자'라는 소비자 주장에 업체 측은 '단순 버그'라고 일축했다.


현재 업체 측이 펌웨어 업그레이드에 대한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라 당분간 소비자들이 불편함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서울 도봉구 창5동에 거주하는 이 모(남.35세)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12월 중순경 아이리버의 전자사전 (D-1000 basic.16G)을 30만원가량에 구입했다.

이 씨는 3개월이 지난 최근 교육방송에서 새벽 5시부터 20분간 진행하는 '다이나믹 라이팅' 프로그램 내용을 녹음하려고 '예약 녹음 기능'을 사용했다. 

하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특이한 이상 증상이 발견됐다. 예약 일정에 없었던 일요일에는 버젓이 녹음이 되어 있고 월, 화, 수, 목, 금, 토요일 중 하루가 랜덤으로 누락됐던 것.

업체 측으로 증상을 설명하고 교환을 요구하자 포맷을 안내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자 "펌웨어 개선까지 기다리라"는 답이 전부였다고.

이 씨는 "필요했던 예약녹음 기능에 문제가 생겨 화가 나는 데 업체 측은 명확한 설명도 없이 무작정 펌웨어를 기다리라는 설명 뿐"이라며 답답해 했다.

이어 그는 "같은 전시용 제품에서도 동일한 증상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분명 제품 하자라는 소린데 환불을 거절하는 이유가 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아이리버 관계자는 "단순 버그 발생으로 인한 문제로 이럴 경우 펌웨어 개선으로 해결되지만 아직 펌웨어 업그레이드 일정이 나오기 전으로 협의 단계"라고 답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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