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농심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18일 농심이 최근 내놓은 프리미엄 라면 '신라면 블랙'의 가격 및 성분내역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라면 블랙은 기존 신라면보다 2.3배나 비싼 가격 때문에 출시 전부터 '편법 가격인상' 논란에 휩싸였었다. 이 라면의 가격은 개당 1천320원.
공정위는 일단 농심이 신라면 블랙에 대한 과장광고를 실시하지 않았는지 등에 중점을 두고 조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신라면 블랙이 우골 설렁랑 혹은 전통보양식 라면임을 입증할 수 있는 소명 자료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이에 따라 업계는 농심 신라면 블랙으로 촉발된 공정위의 조사가 리뉴얼 상품 전반으로 확대될지 긴장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최근 원재료를 고급화한 월드콘XQ를 내놓으며 가격을 500원 인상했다. 보광훼밀리마트의 삼각김밥이나 동서식품 맥스웰하우스 등은 용량을 늘리고 가격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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