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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진흥기업 채권단, 손실분담 확약서 요구 너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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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진흥기업 채권단, 손실분담 확약서 요구 너무해"
  • 류세나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1.04.2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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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인 진흥기업의 워크아웃을 추진 중인 효성그룹은 20일 채권단이 확약서를 요구하는 것은 대주주에게 일방적으로 책임을 전가시키는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효성그룹은 이날 "채권단이 채권은행 공동관리가 중단되면 발생하는 손실을 분담한다는 확약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가 하면 일부 저축은행이 공매절차에 들어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해도 너무한 것이 아니냐"고 호소했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진흥기업 채권단은 워크아웃을 진행하려면 채권은행자율협회 또는 주채권 은행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어떤 조치도 조건 없이 수용할 것과, 앞으로 채권은행의 공동관리가 중단될 경우 신규자금과 관련해 발생하는 손실을 분담할 것을 요구하는 확약서를 제출해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효성은 진흥기업과 채권단, 대주주가 공동으로 경영개선 작업을 통해 해당 기업을 조기 정상화시키려고 하지만 확약서 제출은 회사의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훼손할 우려가 있을뿐아니라 관계법(공정거래법상 계열사에 대한 부당지원, 이사진에 대한 배임 등)상에서도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워크아웃 동의를 미루는 일부 저축은행도 최근 공매절차와 채권압류 등의 실력행사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2008년 진흥기업을 인수한 이후 대주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했다"며 "건설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인수자금을 포함해 총 4천억원의 추가 자금을 투입했고, 워크아웃 진행 중에도 운영자금 등으로 550억원을 긴급 투입하는 등 회사 정상화에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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