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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방송 설치중 4백만원 TV 떨어져..보상은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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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방송 설치중 4백만원 TV 떨어져..보상은 2만원?"
  • 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 승인 2011.04.25 0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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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만원대 홈시어터에 충격 주고 고작 2만원을 보상금이라고 준다니...어의가 없네요".

유선 설치 과정에서 가전 기기를 파손하는 실수를 하고도 무책임한 대응을 일관하는 케이블방송 업체에 대한 소비자의 볼멘 목소리다.

25일 경북 구미시 옥계동에 거주하는 백 모(남.33세)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19일 현대 HCN 새로넷 방송으로 이사한 집의 유선 설치를 요청했다.

문제는 담당 설치기사가 작업하는 도중, 삼성 LED 벽걸이 TV의 와이어가 풀어지며 아래로 떨어지면서 홈시어터를 찌그러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백 씨에 따르면 설치기사가 홈시어터의 이상 유무를 확인 차 AS센터를 방문했지만 단종 제품이라 찌부러진 케이스만 대충 펴서 그냥 돌아왔다고. 업체 측은 떨어진 벽걸이 TV는 구석에 대충 세워두고 "케이스 비용 2만원을 변상해 주겠다"는 뻔뻔한 답으로 백 씨의 화를 돋웠다.


백 씨는 "구입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400만원 대 벽결이 TV가 떨어진 충격으로 차후 어떤 문제가 생길 지 모르는 상황에서 발뺌만 하는 불성실한 태도에 어이가 없다"며 기막혀 했다.

이에 대해 현대 HCN 관계자는 "우리도 2차 피해자다"며 "당시 새로 이사한 상태라 벽걸이 와이어 자체의 결함인지 이사 후 설치 시 문제가 생겼던 것인지도 불확실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설치 작업상 뒷면 연결 케이블만 꽂으면 되는 데 와이어에 문제가 생길 소지가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TV제조사인 삼성전자를 통해 벽걸이 와이어와 보드 등 무상 수리가 완료됐으며 현대 HCN에서는 백 씨에게 10만원을 보상하는 것으로 최종 마무리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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