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사망 대책 마련을 위한 공동캠페인단'은 오는 28일 국제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을 앞두고 '2011년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대우건설을 뽑았다고 25일 밝혔다.
민주노총, 한국노총 등이 참여한 공동캠페인단은 이날 서울 청계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해 대우건설에서 가장 많은 13명의 노동자가 산업재해로 사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동캠페인단은 "대우건설의 대주주는 산업은행으로, 사실상 '공적 자금'으로 운영되는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며 "이와 더불어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에 무감각한 기업은 사회적 책임에도 무감하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2위는 지난 한해동안 11명이 사망한 현대건설이 차지했다. 이어 GS건설(9명), 포스코건설(8명), 대림건설(7명)이 뒤를 이었다. 제조업 분야에서는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제철이 각각 5명, 삼호조선과 동국제강이 각각 4명이었다.
캠페인단은 2006년부터 해마다 산재 예방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넓히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촉구한다는 취지로 전년도에 산업재해 사망이 가장 많은 업체를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선정해 발표해왔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류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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