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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가 상반기 통신사 영업성패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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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가 상반기 통신사 영업성패 가른다
  • 김현준 기자 realpeace@csnews.co.kr
  • 승인 2011.04.26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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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가 '갤럭시S2' 판매에 올인하고 있다. 가격, 혜택, 사양 등 각자의 전략을 내세우며 전략폰 '갤럭시S2'를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갤럭시S2'가 통신3사에서 동시 출시됨에 따라 전쟁과 다름없는 격전이 예고되고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3사는 현재 동시에 '갤럭시S2'의 예약 가입을 시행 중이다. 이로써 '갤럭시S2'는 통신3사 모두가 예약판매 하는 첫 단말기가 됐다. 통신3사의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갤럭시S2' 시판에 가장 발 빠르게 대응한 것은 LG유플러스다. 가장 빨리 예약판매에 돌입한 LG유플러스는 가격 및 혜택으로 승부했다.

삼성전자가 통신3사에 공급하는 단말기 가격은 공히 84만7000원. 그러나 LG유플러스는 경쟁사들과 다른 단말기 보조금과 요금할인으로 실 구매가를 대폭 낮췄다. 가장 많은 스마트폰 가입자가 이용 중인 월5만5천원 요금제를 기준으로 KT가 24만4천200원, SK텔레콤이 24만5천000원인데 반해 LG유플러스는 21만1천200원이다. 월4만5천원 요금제일 때 역시 29만400원으로 KT 29만7천원, SK텔레콤 29만7천400원에 비해 싼 편이다.

LG유플러스는 여기에 10만원 상당의 액세서리 상품권, 월 5만5천원 요금제 선택 시 1년간 Mnet 무제한과 SPOTV 실시간 시청 서비스까지 추가 제공한다. 지금까지 국내 휴대폰 마케팅 사례에 비춰봐도 파격적인 혜택이다.

LG유플러스와 비교하면 SK텔레콤과 KT의 혜택은 그리 크지 않은 편이다. KT는 사전가입자에게 내비게이션 맵 '아이나비3D'를 1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해주었고 무료 VOD 서비스와 함께 범퍼를 비롯한 고급 액세서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T스토어, T맵 무료제공 등을 혜택을 내놨다.

비교적 적은 혜택 대신 SK텔레콤과 KT는 사양과 부가기능으로 승부한다. 두 통신사는 WCDMA(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 최상위 버전인 HSPA+(고속패킷접속플러스)망을 적용하고 있어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방식의 리비전B 3G 네트워크를 적용하는 LG유플러스보다 최대 2배 이상의 속도 차이를 보인다. 또한 SK텔레콤과 KT는 NFC (근거리무선통신)지급결제기능이 있어 교통요금결제, 신용결제 서비스가 이용 가능하다.


통신3사는 이번 '갤럭시S2' 판매가 올 상반기 영업의 성패를 가리게 될 최대 요소로 분석하고 있다.

'갤럭시S2'는 이제까지 시판된 스마트폰중 최고 사양을 자랑한다. 안드로이드 최신 운영체제인 2.3 진저브레드를 탑재해 어플 구동속도 및 무선인터넷 속도가 빠르다. 여기에 1.2GHz 듀얼코어 CPU를 탑재한 점과 4.3인치 슈퍼 AMOLED 플러스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것도 큰 강점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전작인 '갤럭시S'가 전 세계에서 1천만대 이상 판매되면서 후속작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한껏 높인 상태"라며 "시판된 스마트폰 중 최고사양이라는 메리트가 크다"고 전했다.

통신사들이 '아이폰5'가 나오기 전의 시장점유율을 선취하는 동기도 강하다. 애플과 각각 손잡은 SK텔레콤과 KT는 '아이폰5' 출시 이전의 시장 공백을 '갤럭시S2'로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수밖에 없다.

'아이폰'을 출시하지 못하는 LG유플러스는 더더욱 '갤럭시S2'에 올인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변변찮았던 단말기 라인업으로 뼈아픈 실패를 맛보았던 LG유플러스는 지난해의 악몽을 떨쳐내기 위해서라도 '갤럭시S2'에 승부수를 던질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2'가 적어도 '아이폰5'가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가을까진 프리미엄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며 "'갤럭시S2' 판매를 통해 가입자를 어떻게 유치할 지가 상반기 통신시장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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