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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째 가격동결 LPG값 상승압력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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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째 가격동결 LPG값 상승압력 증가
  • 서성훈 saram@csnews.co.kr
  • 승인 2011.04.26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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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연속 공급가격을 올리지않은 액화석유가스(LPG)업계가 가격 결정 시기를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LPG 수입사들은 그동안 물가 안정차원에서 가격 인상을 자제해달라는 정부의 요구 등에 따라 3개월간 가격을 올리지 않았지만 그동안에도 국제 LPG가격이 꾸준히 상승해왔기 때문에 동결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E1은 2월 프로판 가스의 충전소 공급가격을 ㎏당 1천289원, 자동차용 부탄가스는 ㎏당 1천677원(ℓ당 979.37원)으로 결정한후 이달까지 공급가를 올리지 않았다.

 
SK가스도 이달 충전소 공급 가격을 2~3월과 마찬가지로 프로판 가스는 ㎏당 1천292.80원에, 차량용 부탄가스는 1천679.18원(ℓ당 980.64원)에 공급했다.

 
3월분 국제 LPG 가격이 전달보다 올라 국내 공급가격의 인상요인이 있었지만 이들 수입사는 물가 안정과 서민부담 경감 차원에서 가격을 올리지 않았던 것.

  
문제는 5월 국내 LPG가격에 영향을 주는 4월 LPG 수입가격이 지난달에 이어 또 오른 것.

  
이달 LPG수입가격을 보면 프로판과 부탄은 전달보다 각각 t당 55달러, 30달러 오른 875달러, 890달러를 기록했다.

  
내달 인상 요인은 충분하지만 LPG 수입사가 인상분을 그대로 공급가에 반영할지는 미지수다.


가격 동결을 요청하는 정부의 요청을 무시할수 없는데다 가격을 올릴 경우 최근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인하한 정유사와 비교되는 것도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면 한달에 100억원가량의 손실이 발생해 LPG수입사 입장에서 마냥 동결 행진을 이어나갈 수도 없다.

  
이런 고민은 지난달 말 가격 결정을 하는 과정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한달 단위로 적용되는 LPG 공급가는 보통 월말에 정해지지만 4월 공급가는 3월 말을 넘겨 1일에 비로소 결정됐다.

  
LPG수입업계가 물가 안정차원에서 동결을 주문한 정부의 요청을 끝내 뿌리치지 못한 것이다.

  
E1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수입가격이 올라 국내가격 인상요인이 있지만 아직 가격을 올릴지 그대로 동결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며 "이번주 금요일까지는 결정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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