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금호석화 계좌서 금호아시아나 비자금 포착
상태바
금호석화 계좌서 금호아시아나 비자금 포착
  • 유성용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1.04.27 16: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호석유화학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이 금호아시아나그룹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계좌를 적발, 자금 흐름을 추적 중이다.

2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비자금 조성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금호석화 본사와 계열사, 협력업체 등의 계좌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2009년 박삼구, 박찬구 회장이 경영권 다툼을 벌이기 전 금호석화 협력업체가 개설한 차명계좌 10여개에서 금호아시아나그룹측 자금이 오간 정황을 포착하고 그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돈의 액수는 계좌당 5억~6억원씩 최소 60억원에서 많게는 100억원 정도로 전해졌다.

금호석유화학 측은 "비자금 부분은 처음부터 자신 있었다. 검찰에서 조사받고 온 사람들 말을 들어봐도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금호석화를 뒤지다가 안 나오니까 수사 방향이 틀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지금까지 검찰에서 조사받은 바가 전혀 없다. 정말 검찰 조사에서 그런 내용이 나왔는지도 모르겠다. 검찰 수사를 지켜보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금호그룹은 2009년 6월 박삼구·박찬구 회장의 형제간 경영권 다툼으로 박삼구 회장의 금호아시아나그룹과 박찬구 회장의 금호석유화학그룹으로 쪼개졌다. 두 회장은 형제의 난 당시 동반퇴진했으나 박찬구 회장은 지난해 3월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로, 박삼구 회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으로 경영에 복귀했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