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11일 인천 동양동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중국산 소금을 '국내산 천일염 100%', '원산지 전남 신안군'이라고 적힌 30㎏짜리 포대에 옮겨 담다가 출동한 경찰에 현장에서 붙잡혔다.
신안산 천일염은 국내에서 가장 품질이 좋기로 소문난 '명품 소금'으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가격이 폭등하면서 30㎏ 포대당 4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임씨가 이달 초 중국에서 들여온 소금 54t의 원가는 1㎏당 170원, 30㎏당 5천100원에 불과해 신안산 천일염으로 팔 경우 무려 7~8배에 달하는 폭리를 취할 수 있었다. 경찰은 임씨처럼 소금 원산지를 속이는 업자들이 많다는 제보에 따라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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