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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만원짜리 냄비 한달만에 손잡이 두동강" AS옥신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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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만원짜리 냄비 한달만에 손잡이 두동강" AS옥신각신
  • 안유리나 기자 ahn821220@hanmail.net
  • 승인 2011.04.29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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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의 해외 유명 수입 브랜드 냄비 세트를 구입한 소비자가 망가진 제품의 A/S를 두고 업체 측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29일 경기 용인시 임 모(여.37세)씨에 따르면 그는 올 3월 타파웨어 매장에서 카다로그에 나와 있는 레인보우 시리즈 냄비 세트(실버)를 117만원에 구입했다.

임씨는 이유식을 먹고 있는 아기 때문에 고가였지만 품질에 신뢰를 갖고 구입했다.

임 씨에 따르면 최근 이유식을 만들려고 짚어든 순간 손잡이 부분이 두 동강이 나서 더 이상 사용이 불가능하게 됐다고.

임 씨는 처음 구입한 매장을 찾아가  A/S를 신청했다. 매장 직원은 ‘A/S는 안된다’며 "본사 측에 직접 연락해 알아보라"는 무성의한 태도를 보였다.

답답한 임 씨가 직접 본사 마케팅으로 전화해 문의하자 '골드' 제품은 이미 단종 돼서  A/S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듣게 됐다.

임 씨는 자신이 카다로그를 보고 구입한 제품은 '실버'였는데 '골드'라는 말에 와락 의구심이 들어 본사 측으로 연락해 “단종 된 제품이 무슨 말이냐? 3월에 카다로그를 보고 제품을 구입했는데..”라고 따져 묻자 직원은 “카다로그에 나온 제품은 은색인데 고객이 가지고 있는 건 금색인 것으로 보아 단종 된 제품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 때까지만 해도 자신이 카다로그에 나온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줄 만 알았던 임씨는 화들짝 놀라 애초 구입한 매장에 알아보니 판매처에서 제품을 마구잡이로 끼워서 판매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임 씨는 “제대로 된 사과 한 마디 없이 단종 제품을 구입했다며  A/S조차 거부하는 태도는 너무 무책임 한 것 같다”며 “판매처에서 단종 제품을 판매한 것도 매장관리를 잘못한 회사 측의 책임인데 고객이 잘못 한 것처럼 여기는 태도에 어이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타파웨어 관계자는 “임 씨가 너무 감정적으로 대응해 처리가 어렵다.본사에서 매장으로  책임을 회피하려 했던 적은 없었다.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임 씨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으며 색깔이 바뀐 부분은 매장에서 잘못 판매한 부분이기 때문에 교환이 가능하고 부러진 손잡이 역시 교환이 가능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실버 제품을 골드 제품으로 판매 한 것과 관련해 고객분과 판매자 분 삼자대면을 시도 하겠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안유리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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