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궁내청에 있는 ‘조선왕실의궤’ 가 89년 만에 고국땅에 온다.
최근 일본 중의원 외무위원회는 조선왕실의궤 등 우리 도서 1,205책을 반환하는 한일도서협정 비준안을 심의하고 표결을 통해 다수 찬성으로 가결됐고, 28일 중의원 본회의에서도 한일도서협정이 가결돼 사실상 통과됐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도서협정 비준이 종료되면 전문가로 구성된 실사단을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명박 대통령이 한·중·일 정상회의를 위해 도쿄를 방문하는 다음 달 하순쯤 한국도서가 귀환할 예정이다.
이번에 반환되는 도서는 150종 1205책으로 조선왕실 의궤류가 81종 167책을 차지하고 있으며 규장각도서 66종 938책, ‘증보문헌비고’ 2종 99책, ‘대전회통’ 1종 1책 등 150종 등 총 1250책이다.
이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당연히 돌려줘야 하는 우리의 유물"이라며 "이런 상황 자체가 너무 화가 난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에 반환 여부가 주목되었던 ‘제실도서’와 ‘경연도서’는 한국 측 전문가들이 확인한 결과, ‘일본 총리의 담화기준’과 부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반환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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