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포장되어 판매되는 과자에서 내용물이 없는 빈 포장지를 발견한 소비자가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업체는 "생산공정상 간혹 빈 봉지가 있을 수 있다고 표기했고 총 중량에는 이상이 없다"고 해명했다.
3일 서울 양천구 목동에 거주하는 김 모(여.24세)씨는 구입한 과자 속에서 내용물이 빈 포장지만 발견했다며 본지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
김 씨에 따르면 지난 24일 여의도 주변에서 평소 자주 즐겨 먹던 청우식품의 종합과자를 5천500원 정도에 구입했다. 구입한 과자는 개별포장이 되어 있었고 그 중 한 개가 내용물도 없이 빈 봉지만 있었다는 것.
김 씨는 "평소 즐겨먹던 과자에서 빈봉지가 나왔다는 사실이 황당하다"며 "업체 측의 공정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던 건 아닌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우식품 관계자는 "이런 경우가 종종 있어 과자 봉지 뒷 부분에 해당 사항을 명시하고 있다"라며 "봉지 뒤에는 '생산공정 과정에서 빈 봉지가 나올수도 있으나 컴퓨터로 계량하므로 총 중량에는 이상이 없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업체 측의 답변을 전해 들은 김 씨는 "질소 포장으로 되어 있어 안에 내용물을 어떻게 확인하고 사는 것도 아니고 용량이 같다고 하는데 잘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안유리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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