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노키아 삼성전자 LG전자 등 글로벌 빅3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이 주춤한 사이 미국 애플과 후발업체인 중국의 ZTE는 고속성장 한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빅3중 노키아의 점유율 하락이 가파른 것으로 나타나 오랫동안 유지돼왔던 노키아의 아성이 언제까지 지켜질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0일 시장조사업체인 '인터내셔널 데이터 코퍼레이션'(IDC)에 따르면 세계 최대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노키아는 올해 1분기 모두 1억85만대를 생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6% 늘어나는데 그쳐 시장점유율은 34.7%에서 29.2%로 5.5%포인트 낮아지면서 20%대로 추락했다.
2위인 삼성전자는 모두 7천만대를 출하해 시장점유율은 18.8%로 1.9%포인트 소폭 낮아졌으나 출하량은 오히려 작년 동기보다 8.9% 늘어나 삼성으로서는 선방한 셈이다.
LG전자는 3위를 기록했으나 생산량이 2천710만대에서 2천450만대로 9.6% 감소한 영향으로, 시장점유율이 작년 동기보다 2.1%포인트 낮아진 6.6%를 기록하는데 그쳐 애플에 불과 1.6%포인트 차로 쫓기는 상황에 놓였다.
4위인 애플은 작년 동기보다 무려 114.9%가 급증한 1천870만대를 생산해 시장점유율이 2.2%포인트 높아지면서 5.0%를 기록했다.
중국 ZTE도 작년 동기보다 45.2% 늘어난 1천510만대를 생산, 5위에 올랐으며 시장점유율도 3.3%에서 4.1%로 늘렸다.
그러나 이들 두사의 글로벌 점유율은 9.1%로 여전히 한자릿수에 불과하다.
이들 '톱5' 이외 제조업체들도 작년 동기보다 46.4% 늘어난 1억3천500만대를 생산, 시장점유율을 29.7%에서 36.3%로 늘렸다.
전세계적으로는 3억7천180만대가 생산돼 작년 동기보다 19.8% 늘었다.
일각에선 노키아의 점유율 감소가 지금처럼 지속된다고 가정할 경우 막 출시한 갤럭시2가 순항하고 있어 삼성전자로서는 오히려 1,2년내 대반전을 노려봄직 할만한 상황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