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가 지난 3월 과자값을 올린데 이어 제과업계 1위인 롯데제과, 스낵류 1위 농심이 줄줄이 가격인상에 나섰다.
농심은 3일 주력품목인 새우깡 조청유과 등을 평균 8% 값을 올린다. 이에 따라 새우깡의 출고가는 7.7%, 양파링 6.8%, 닭다리 8.3%, 조청유과 8.9%가 인상된다.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라면 가격은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롯데제과도 마가렛트, 빠다 코코넛, 꼬깔콘 등 22개 비스킷·과자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8%가량 올린다. 크라운제과도 4일 대표 품목인 크라운산도를 비롯 29개 품목의 가격을 8%대 인상한다. 이에 앞서 해태제과는 한 달 전 오예스, 홈런볼, 에이스, 맛동산 등 24개 품목을 8% 정도 인상했다, 오리온도 조만간 주력 제품의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밀가루, 팜유 등 물가인상 등으로 2008년 2월 가격 조정 이후 3년 이상 원가 부담을 떠안아 오다가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제과도 밀가루, 설탕, 코코아 등의 가격인상 등으로 제품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에 따라 억눌려왔던 가격 인상 압력이 4.27 재보궐선거가 끝나자마자 폭발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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