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의 포커페이스가 화제가 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빈 라덴의 사살을 발표하기 전까지 평소와 다름없는 행동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바마는 오사마 빈 라덴의 은신처 공습을 승인한 이후에도 평소대로 수많은 일정을 소화했다. 또 빈라덴의 사살을 발표하기 직전까지도 기자들은 어떤 발표인지 전혀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빈라덴 사살을 승인한 지난달 29일 오바마는 토네이도로 342명이 희생된 앨라배마주 일대를 방문하고, 30일에는 백악관 기자단 연례만찬에서 출생 의혹을 거론하는 도널드 트럼프에게 유머의 한방을 날리기도 했다.
작전을 성공한 당일인 1일에도 워싱턴 D.C. 인근의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찾아 골프를 쳤지만, 9홀 라운딩에 그쳤다. 기자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4시간 만에 골프장을 떠나자 날씨 탓이라고만 생각했지만 그길로 오바마 대통령은 빈 라덴 공습 작전을 마지막 검토하는 회의장으로 향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같은 일련의 행동들은 이번 오사마 빈 라덴 은신처 공습과 관련해 모든 일을 극비에 부치며 철저한 포커페이스로 작전을 수행한 그의 진면목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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