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의 잦은 사고로 코레일의 안전불감증이 사회적 논란이 된 가운데 이번엔 무궁화호 열차가 야간운행중 세번이나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6일 코레일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9시18분께 동대구역을 떠나 서울로 가던 1308호 무궁화호 열차가 1호선 의왕역 부근에서 갑자기 실내등이 꺼지면서 멈춰섰다. 약 20분 뒤 재출발했으나 2분여가 지난 뒤 또다시 멈췄다.
열차는 이내 곧 다시 출발했으나 기관차의 제동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또 멈춰섰으며 이 과정에서 바퀴와 선로와의 마찰로 바퀴 쪽에서 불꽃이 발생, 객차 안으로 연기가 흘러들어가 승객들의 불안심리를 가중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탑승승객 400여명 중 일부는 지하철을 타고 귀가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이 같은 소동은 고장으로 멈췄던 기관차 바퀴의 브레이크가 풀리지 않은 채 열차가 달리게 되면서 선로와 마찰을 일으켰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뒤늦게 발견한 기관사는 약 8분이 지난 오후 10시28분께 1호선 명학역에서 다시 열차를 세워 기관차의 브레이크를 풀고 서울로 향했다.
한편 코레일 측은 해당 열차의 제동장치에 문제가 생겨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현재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류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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