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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저축은행 '뱅크런' 사태 "오늘이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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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저축은행 '뱅크런' 사태 "오늘이 고비"
  • 김문수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1.05.0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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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의 대출 관련 금품수수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작된 제일저축은행의 ‘뱅크런'(대량 예금인출) 사태가 차츰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제일저축은행에서 빠져나간 예금은 6일 오전 10시 현재 1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휴일인 전날 인터넷뱅킹에서 인출돼 이날 처리된 금액 70억원을 제외하면 실제 창구에서 빠져나간 돈은 80억원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이는 예금인출 사태가 발생한 지 이틀째인 지난 4일 같은 시간대 인출액 200억원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어든 규모다.

금감원 관계자는 “제일저축은행을 찾은 고객과 실제로 돈을 찾으려고 발급된 대기 번호표가 4일보다 확연히 줄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예금자들의 불안감이 한풀 꺾여 인출 규모가 줄어드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저축은행에 대한 불신이 무척 팽배한 데다 금감원에 대한 신뢰마저 금이 간 상태여서 낙관하기에는 이르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

조성목 금감원 저축은행검사1국장은 "오늘이 최대 고비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예금액과 무관하게 일단 빼고 보는 ‘묻지마 인출'을 자제하는 게 사태를 원만하게 해결하는 지름길이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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