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효린이 과거 가수 시절 신비주의 콘셉트로 생긴 고충을 토로해 화제다.
민효린은 5일 방송된 KBS2TV ‘해피투게더 시즌3’에서 4년 전 2007년 리메이크곡 ‘기다려 늑대’를 통해 가수로 입문했던 사실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기다려 늑대’의 한 소절을 부른 뒤 “우주에서 온 소녀 콘셉트였기 때문에 비닐 소재 의상을 입거나 인터뷰를 자제하는 등 신비주의 전략으로 활동했다”고 말해 출연진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비닐 소재 의상 때문에 힘들었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여름에는 통풍이 되지 않아 옷 안에 땀이 흐를 정도로 많이 났고 김이 서리기도 했다”며 “회사에서 인터뷰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해서 모든 방송에서 거의 말을 하지 않았다. 드라마 오디션에서도 말을 아껴 감독님한테 혼났다”고 밝혀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취미를 물어보는 감독 질문에 ‘그냥 영화봐요’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는 것.
이어 가수 데뷔 홍보를 위해 매니저와 의도적으로 유명 남자가수와의 열애설을 유포했다는 소문을 언급하며 답답한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MC 박미선이 “열애냐 열애설이냐”고 묻자 민효린은 “열애설이다”고 답하며 “나도 이야기만 들었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민효린 외에도 KBS2TV 새 수목드라마 ‘로맨스 타운’(극본 서숙향, 연출 황의경 김진원) 출연배우 성유리 정겨운 김민준이 함께 출연해 입담 대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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