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주가가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급락했다.
시장이 새로운 사업에 투입할 자금 확보 차원이라는 회사 측 설명을 선뜻 받아들이지 못하는 분위기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TX는 장 시작과 함께 가파른 내리막을 걸었다.
오전 11시 21분 현재 1천950원(7.74%) 내린 2만3천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STX는 지난 6일 장 마감 후 2천50억원 상당의 신주 1천만 주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예정 발행가는 당시 종가보다 18.9% 낮은 2만500원이었다.
회사 관계자는 유상증자 이유를 "동해 민자 화력발전소, 인도네시아 석탄광 인수 등 그룹차원의 자원개발 자금을 확보하려는 목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STX는 앞서 1월 총 2조원을 투입해 강원도 동해시에 500MW급 석탄 화력발전소 2기를 동서발전과 공동으로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3월에는 인도네시아 남부 칼리만탄 낀탑 지역의 석탄광 지분 40%를 324억원(3천만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키도 했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