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시판 예정인 삼성전자의 10.1인치 태블릿PC '갤럭시탭2'가 애플 아이패드2의 급소 4곳을 찔렀다.
아아패드2보다 무게와 두께는 줄이면서 화면과 배터리용량은 더 키웠다.
최근 스마트폰 베끼기라며 애플로부터 특허 소송을 당한 삼성전자가 애플에 품질로 정면 승부를 던진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탭2로 갤럭시탭 붐업을 일으켜 기존 7인치 모델과 이번 10.1인치, 하반기에 출시될 8.9인치 모델을 포함해 올 한 해 갤럭시탭 시리즈를 전세계에 750만대 판매한다는 목표다.
삼성전자가 밝힌 갤럭시탭의 세부사양은 가장 진화한 태블릿PC로 평가받을 만큼 혁신적이다. .
화면은 아이패드2의 9.7인치보다 늘어난 10.1인치지만 두께와 무게는 크게 줄였다.
두께는 8.6mm로 아이패드2에 비해 0.2mm 얇다. 현재까지 출시된 태블릿PC 중 가장 얇은 두께다. 무게도 565g으로 아이패드2(613g)보다 50g 가까이 줄였다.
배터리 용량도 7000㎃h까지 늘려 아이패드2의 6930㎃보다 확대했다.
이같은 갤럭시탭의 세부사양은 지난 3월 미국 정보통신전시회(CTIA)에서 공개할 당시의 갤럭시탭 10.1인치 시제품에 비해 무게를 30g 줄였으며 배터리 용량도 6800㎃h에서 200㎃h가량 늘렸다.
지난달 29일 출시된 최대 라이벌 아이패드2를 의식, 2개월만에 제품을 완벽하게 업그레드한 것이다.
아이패드2는 지난달 29일 출시된 이후 전세계적을 품귀를 빚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에서도 공급이 수요를 따라주지 못하고 있다.
올해 기존 아이패드1을 포함 애플의 태블릿PC 판매량은 5000만대까지로 늘어날 전망이다.
갤럭시탭2는 이외에도 최근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로 떠오르고 있는 HSPA+(고속패킷접속+) 21Mbps망을 지원해 아이패드2(7.2Mbps)보다 무선데이터 전송 속도가 최대 3배 빨라졌다.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아이패드2(499달러)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아이패드와 갤럭시탭 시리즈외에 LG전자 모토로라등 전세계적으로 태블릿PC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갤럭시탭2와 아이패드가 어떤 진검승부를 펼칠지 전세계 IT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