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전세계 대화면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패널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며 세계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화면 패널은 휴대폰등의 소형 화면을 제외한 9인치 이상 TV, PC, 노트북 등에 사용되는 TFT-LCD다.
수량 면에서는 LG디스플레이, 금액 면에서는 삼성전자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11일 시장조사 전문 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가 발표한 '대면적 TFT-LCD 출하량 리포트'에 따르면 9인치를 초과하는 TFT-LCD 패널의 올해 1분기 총 판매 대수는 1억7천367만대로, 작년 1분기(1억5천620만대)보다는 늘었으나 4분기(1억7천645만대)와 비교해서는 약간 줄었다.
1분기 전체 판매량 가운데 LG디스플레이는 4천568만6천대로 26.3%의 점유율을 차지했고, 삼성이 4천100만9천대(23.6%)로 뒤를 이었다.
두 업체를 합하면 세계에서 팔리는 대면적 TFT-LCD의 49.9%가 한국산인 셈이다.
그러나 LCD 값이 작년 초부터 최근까지 하락세를 거듭하면서 평균 판매가격(AUP)이 떨어져 1분기 글로벌 시장 규모는 192억5천만달러로, 출하량이 훨씬 적었던 작년 1분기(216억3천만달러)와 비교해 크게 줄어들었다.
삼성전자가 이 중 52억1천800만달러를 가져가 27.1%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LG디스플레이는 47억7천340만달러(24%)로 뒤를 이어 한국 업체가 금액 면에서도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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