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가인이 생애 첫 내레이션 도중 눈물을 흘렸다.
한가인은 MBC 창사 50주년 특집 ‘휴먼대큐멘터리 사랑’ 두 번째 이야기 ‘엄마, 미안’을 통해 생애 첫 내레이션에 도전했다.
다큐멘터리 ‘엄마, 미안’은 막내딸 서연이의 투병생활로 다섯 명의 가족이 3년째 흩어져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네 살 서연이는 원인불명의 출혈로 지금까지 위장과 소장을 절제하는 등 열 차례 넘는 수술을 받아왔다.
한가인은 내레이션 녹음 중 서연이 엄마의 입장에 몰입해 대본을 읽다가 울먹이기 시작했다. 결국 서연이가 중환자실로 옮기는 대목에서는 북받치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말문이 막혀 감정을 추스를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가인은 “아프다고 투정부려도 될 어린아이가 의젓하고 담담해 안타까웠다”며 눈물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제작진에게 서연이의 근황을 묻는 등 서연이를 실제로 꼭 한 번 만나고 싶다는 마음을 전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오는 13일 오후 11시 15분, ‘휴먼다큐 사랑’ 두 번째 이야기 ‘엄마, 미안’은 한가인의 눈물 섞인 내레이션과 함께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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