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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조숙증 급증, 성장판 일찍 닫혀 키도 자라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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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조숙증 급증, 성장판 일찍 닫혀 키도 자라지 않아
  • 온라인 뉴스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11.05.13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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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조숙증을 앓고 있는 어린이 환자가 5년 전에 비해 크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성조숙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조사결과를 13일 내놨다. 성조숙증 진료 환자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06년 6,400명에서 지난해 2만 8,000명으로 4.4배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심평원은 “성조숙증이 급증한 쪽을 성별로 보면 여성이 전체의 92.5%로 압도적이다”며 “연령대별로는 5∼9세가 7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10∼14세가 26.7%, 0∼4세 환자 비율도 2.3%나 된다”고 전했다.

심평원 측은 성조숙증을 앓는 어린이 환자가 급증하는 원인으로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이한 소아비만의 증가, TV와 인터넷 등을 통한 성적자극에의 잦은 노출, 환경오염으로 인한 환경호르몬 증가 등’을 꼽았다.

또한 심평원은 “성조숙증은 발견이 늦어질 경우에는 치료의 효과가 적어지기 때문에 조기발견이 매우 중요하다”며 “여아의 경우는 빨리 알아챌 수 있지만 남아의 경우는 알아채기 어렵기 때문에 부모가 자녀를 주의깊게 관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조숙증은 성 호르몬의 과잉 분비로 여자아이는 8세 이전, 남자아이는 9세 이전에 사춘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남자 어린이는 고환이 커지는 증상을 보일 수 있고, 여자 어린이는 유방이 발달하면서 가슴 통증 등을 호소할 수 있다. 또 성조숙증에 걸린 어린이는 성장판이 일찍 닫혀 키가 충분히 자라기 않을 수 있다.

성조숙증 진료인원은 주상 병이 조발사춘기로 진단받은 인원을 대상으로 분석했으며 성조숙증이라고 해서 모두 약물치료 또는 호르몬제투여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예측 성인신장이 충분히 크다면 경과를 지켜보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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