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우리금융지주에 대한 재매각 방침에 주식 시장은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우리금융지주는 1.45% 내린 1만3천350원에, 우리투자증권은 전날 대비 1.28% 상승한 1만9천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 흐름의 중요한 변수 중 하나인 M&A 이슈가 부각됐지만 증권업계는 우리금융지주의 M&A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공자위에서 밝힌 우리금융 일괄 매각 방침과 지분 최소 30% 입찰 조건은 재매각의 불확실성을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
민영화 3원칙인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 금융산업 발전, 조기 민영화 등을 바탕으로 한 우리금융지주의 매각 작업이 원만히 성사될 가능성도 낮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우리금융의 M&A는 누가 인수하게 될 것이냐가 관건인데 일괄 매각을 발표한데다 입찰 조건을 맞출 수 있는 곳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여 시장 반응은 냉랭하다”며 “뚜렷한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M&A이슈가 우리금융과 우리투자증권의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바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우리금융은 악재가 이미 반영된 상태이며 향후 M&A 진행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 한 주가 흐름은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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