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 31주년 기념식이 18일 광주의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렸지만 이명박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이번 31주년 기념행사에는 예년보다 지원금이 대폭 줄어들면서 행사 준비에 우려가 컸다. 이에 주먹밥 나눔, 헌혈릴레이 등 5·18 당시의 나눔 정신을 되새기려는 행사가 대폭 강화됐고 볼거리 위주의 대규모 공연이나 이념 지향적인 행사는 축소됐다.
지난해까지 옛 전남도청 별관 보존 문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5·18단체 간 갈등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치러졌던 기념식도 올해는 '조용히' 치러지면서 추모의 분위기를 더했다.
축소된 5·18민주화운동 31주년 기념식 행사 속에 이 대통령의 모습은 보이지 않아 논란을 일으켰다. 특히 이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08년, 28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뒤로 단 한번도 5.18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아 질타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오늘 공식 일정인 국제기구 사무총장 접견 이외에 비공식 일정도 많다"며 해명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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