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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타분'? 타이어업계도 소통의 바람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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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타분'? 타이어업계도 소통의 바람 분다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11.05.20 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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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소비자들이 타이어 구매 시 가장 힘든 건 자동차에 맞는 제품을 찾는 일. 휠의 크기부터 타이어 폭 등의 정보를 알기가 쉽지 않기 때문. 기존에는 직접 타이어 정비소를 찾아야 했지만 이제는 타이어 회사의 소셜 네트워크를 통하면 몇 분도 채 안 걸리는 일이 됐다.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국내 타이어 3사가 기존의 딱딱하던 기업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소비자와 화끈한 소통에 나섰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를 기반으로 고객과의 거리를 좁히고  대규모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서기도 한다.

◆한국타이어, 임직원과 고객 아우르는 소통

창립 70주년을 맞은 한국타이어는 임직원 , 그리고 고객과의 소통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사내 소통경영은 조현식 사장과 조현범 부사장 등 이 회사 오너 경영인들이 발 벗고 나섰다.

최근 진행된 창립 행사부터 확 달라졌다.


이날 임직원들은 내부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위해 오전 근무를 마치고 점심 이후에는 1박2일 여행, 영화관람, 야유회 등 팀별 자유 일정을 가졌다. 포천으로 떠난 야유회에는 조 부사장도 함께했다.

지난 12일에는 글로벌 고객들과의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했다.

타이어 상태 체크, 안전주행 팁 등 고객들이 제품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알 수 있도록 구성됐다.

서승화 한국타이어 부회장은 "글로벌 페이스북은 전 세계 한국타이어 고객들에게 한 발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또 하나의 소통창구"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고객과 소통해야 고객만족 이루죠."

금호타이어는 업계 최초로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설 네트워킹 서비스를 오픈해 주목받고 있다.

이를 통해 타이어 안전 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상시 이벤트로 고객과의 직접 소통을 추구하고 있다.

트위터 공간에는 '닥터 타이어'라는 캐릭터를 만들기도 했다. 친근한 캐릭터를 통해 고객들의 접근 용이성을 높인 것.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고객과의 직접 소통을 늘려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근한 타이어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넥센타이어, 스포츠마케팅으로 공감대 넓혀

최근 분기 사상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괄목성장하고 있는 넥센타이어는 대규모 스포츠마케팅으로 소통에 나서고 있다.

국내 최대의 RV, SUV 레이싱 대회인 '넥센타이어 RV 챔피언십'을 5년 동안 개최하고 있다. 또 국내 최고권위의 티빙 슈퍼레이스에 'N9000클래스'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0년 2월에는 우리담배와의 맞소송으로 야구계 안팎의 질타를 받던 '히어로즈' 구단의 메인스폰서로 나섰다.

넥센타이어 글로벌마케팅부문 이승구 상무는 "프로야구와 모터스포츠라는 대규모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넥센타이어를 국민과 함께 하는 친숙한 브랜드로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소외계층, 환경문제 등 고객과 동반 성장하는 지속가능경영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올해는 소외계층 초청을 통한 야구장 시설 투어, 선수들과의 팬사인회, 야구장 인근 클린캠페인, 환경단체 기부 등 스포츠마케팅으로 고객과 함께 다양한 사회활동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작년 11월에는 고객소통 강화를 위해 홈페이지를 새롭게 단장 했다. 구매상담 메뉴를 둬 소비자가 이메일을 남기면 차량에 맞는 타이어와 대리점을 추천해 주는 게 특징이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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