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베트남전에서 사용한 고엽제를 1970년대 경북 칠곡의 미군기지인 캠프캐럴에 대량으로 매몰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지난 13일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의 KPHO 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북 칠곡의 주한미군부대인 캠프 캐럴에서 근무했던 주한미군 3명이 “1978년 왜관읍의 미군기지에 고엽제로 쓰이는 독성물질을 매몰했다”고 증언했다.
증언에 따르면 1978년 도랑을 파라는 명령을 받아 ‘베트남 지역 컴파운드 오렌지’라고 적힌 55갤런짜리 드럼통 250개를 매몰했다. ‘컴파운드 오렌지’란 미군이 베트남전에서 숲을 없애기 위해 사용했던 고엽제로 독성이 강한 물질이다.
환경부는 미군의 고엽제 매립과 관련하여 경북 칠곡의 캠프 캐럴 주변에 대한 환경조사에 착수했다.
환경부는 캠프 캐럴 주변 환경 조사를 위해 20일 주변 답사와 전문가 회의를 통해 조사 방법과 범위 등을 결정한 후, 지하수나 하천의 오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환경 조사를 본격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mbn 뉴스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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