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와 론스타가 외환은행 주식매매계약을 연장하는 쪽으로 의견일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은 20일 을지로 하나금융 본사에서 김승유 회장을 비롯해 김종열 사장, 윤용로 외환은행 내정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이사간담회를 열었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론스타 측과 접촉한 결과를 설명하고 계약연장에 대해 논의했다. 김 회장은 지난 18일 일본에서 론스타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계약연장에 대해 협상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사간담회에서 계약 연장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은 맞다. 그러나 계약 연장 확정은 론스타와 계약서가 오간 다음 이사회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24일 이후에도 계약을 깨지 않고 협의를 계속하기로 론스타와 큰 틀에서 합의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과 론스타는 법원 판결 시기를 고려해 3∼6개월 계약을 연장할 가능성이 크다.
하나금융과 론스타의 계약은 오는 24일 만료되며, 이후에는 어느 한쪽이든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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