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지난 19일 `뉴스데스크` 보도로 인해 위장취업자로 몰린 한류스타 송승헌에게 공식사과 한 것으로 알려졌다.
MBC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연예인과 사청자들에게 사과 드리며 앞으로 불필요한 신상이 공개될 소지를 원천적으로 없애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19일 `백억 자산가 건보료는 2만원`이라는 제하의 보도에서 유명 남성 탤런트가 택시회사에 위장 취업해 43만원 내야할 건강보험료를 3만5000원만 냈다며 내용과 관련없는 드라마 사진을 사용해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
음영 처리된 사진이 자료화면에는 MBC 드라마 `마이 프린세스` 촬영 당시 송승헌의 모습인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가중됐다.
이에 대해 MBC는 "당시 보도된 화면은 머리 윤곽 정도만 남기고 눈과 코를 가렸으며 입 부분도 하얗게 처리해 이목구비를 알아볼 수 없도록 하는 등 어떤 연예인인지 특정되지 않도록 작업을 한 뒤 보도했다"고 밝히며 "또한 자료화면이란 문구를 당시 자막으로 보도하지 않은 것은 머리를 음영 처리해 이미지화 시킨 일종의 보편적 인물 그림에 불과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며 보통 실제 인물의 얼굴을 가릴 경우에는 흑백처리나 음영처리를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해당 연예인이 위장 취업자로 오해를 사게 된 것은 "네티즌 수사대로 알려진 몇몇 네티즌이 MBC에서 보도된 화면을 음영을 지우고 머릿결이나 얼굴의 입체적 윤곽을 되살리는 작업을 한 뒤 MBC에 검증을 거치지 않고 인터넷에 실명으로 의혹을 제기했기 때문으로 MBC가 보도한 내용 때문에 위장취업자나 죄인으로 몰렸다는 취지의 기사는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MBC 측은 "피해를 당했다는 연예인 측은 지난 21일 오후 해당 기사가 오해의 소지가 있으니 자료화면임을 인터넷에 밝혀달라고 요청했고 이후 MBC 측은 해당 기사 인터넷 서비스에 `자료화면`임을 즉시 밝히고 더 이상의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해당 기사의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사태의 단초를 제공한 점에 대해서는 해당 연예인과 시청자들에게 사과 드리며 앞으로 불필요한 신상이 공개될 소지를 원천적으로 없애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MBC 측은 밝혔다.
(사진=MBC 뉴스데스크 방송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