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의 선발투수 박찬호(38)가 열흘 만의 1군 복귀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쾌투했으나 2승째 달성은 불발됐다.
박찬호는 22일 일본 도쿄돔에서 요미우리와 치른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와 6이닝 동안 3피안타 3사사구에 탈삼진 1개를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던졌다. 이날 투구수 94개를 기록한 박찬호는 직구 최고구속이 146㎞까지 나왔고, 일본 무대에서 주무기로 사용하고 있는 커터 및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로 요미우리 타선을 접령했다.
박찬호는 베테랑다운 투구를 뽐내며 1회와 2회 각각 유격수 실책과 볼넷으로 주자를 내줬지만 3회까지 무실점을 이어갔다.
4회에는 라미네스와 호토에게 각각 중전안타와 우전안타를 허용해 고비가 오는가 싶더니 5회와 6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해 팀에 승기를 불어넣었다.
하지만 9회 구원 기시다가 야노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해 연장에 돌입하면서 2승 달성은 불발됐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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