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고위 관계자는 23일 "계약 연장에 론스타와 95% 정도 의견 접근을 봤다"며 "나머지 5%는 천재지변 등 돌발변수를 고려한 것으로, 계약 연장 자체는 이변이 없는 한 성사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과 론스타의 계약은 오는 24일 만료되며, 이후에는 어느 한쪽이든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할 수 있다. 그러나 양측은 계약 만료일이 지나도 계약을 깨지 않고 협상을 계속하기로 한 것이다.
계약연장이라는 대원칙에 합의한 하나금융과 론스타는 매각가격 등을 놓고 막판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론스타는 현대건설 매각대금 약 8천억원(세후)이 지난달 외환은행으로 유입된 만큼 매각가를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반면 하나금융은 작년 11월 계약 당시 외환은행[004940] 주가가 1만2천~1만3천원이었으나 현재 9천원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는 점을 들어 가격을 오히려 낮춰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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