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엔진 핵심 부품 생산업체인 유성기업의 파업이 이달 말까지 이어지면 국내 5개 완성차업체에서 총 5만대의 생산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관측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유성기업이 파업과 직장폐쇄로 완성차 엔진에 들어가는 피스톤링, 캠 샤프트 등의 부품을 5월 말까지 공급하지 못하면 현대기아차,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차 등 5개사의 생산 차질은 5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핵심부품 생산업체인 유성기업의 파업으로 현대차 울산공장은 이날 투싼ix 디젤 모델을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유성기업 파업이 계속되면 24일이나 25일부터 일부 소형 세단을 제외한 현대차와 기아차 생산라인 대부분이 멈출 것으로 예상된다.
파업이 5월 말까지 지속되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모두 4만대의 완성차 생산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기아차 협력업체 대표단 15명은 이날 유성기업 아산공장을 항의 방문해 파업 중단과 조업 정상화를 촉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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