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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수사 칼끝, 감독당국 최고위층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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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수사 칼끝, 감독당국 최고위층 겨냥?
대검 중수부 수사력 집중 이례적..금융당국 수장 출신 인사 겨냥 관측
  • 김문수기자 ejw0202@paran.com
  • 승인 2011.05.24 0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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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부실·비리 관련 수사가 급물살을 타면서 검찰의 칼끝이 어디를 겨냥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금융계 일각에선 최근 폐지위기에 처한 대검찰청 중수부가 저축은행 수사에서 큰 성과를 올림으로써  폐지론을 일축하는 계기로 삼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이처럼 중수부가 사활을 걸고 저축은행 비리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금융감독원 국장급 간부 몇명 형사처벌 하는 선에서 그치지 않고 적어도 금융당국 수장출신 인사를 겨냥한 수사가 진행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2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 부실 수사가 진행되면서 금융당국 전현직 고위층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대검 중수부가 폐지 위기에 몰려있는 가운데 검찰이 이를 만회하기 위해 저축은행 수사에 큰 칼을 뽑아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과거의 수사패턴을 살펴보더라도 검찰이 특정 현안에 이토록 수사력를 집중한 전례가 드물다는 점에서 간단하게 끝날 수사는 아니라는 게 금융당국의 우려다.

따라서 이번 수사는 금융당국의 저축은행관련 비리는 물론 기존 금융당국 수장들의 감독부실 및 정책 실패까지 모두 파헤치는 광범위한 수사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일각에서 이번 수사의 칼끝이 지자체 고위직과 일부 거물정치인, 그리고 저축은행 부실진행과정에 있었던 일부 금융당국 수장 등이 대거 수사선상에 오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는 이유도 이때문이다. 

이런가운데 과거 부실감독 의혹을 받고 있는 일부 감독당국수장에 대해선 어떤식으로든 저축은행 부실과 관련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는 점도 검찰수사를 가속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검 중수부, 서울중앙지검, 광주지검 등이 총동원돼 저축은행 관련 부실 비리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느 고위당국자가 수사대상에 오르내릴지 주목된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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