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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재벌 동서그룹 오너 3세 경영승계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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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재벌 동서그룹 오너 3세 경영승계 '초읽기'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1.05.26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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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스턴트 커피시장을 평정하고 있는 동서그룹이 조만간 3세 경영시대에 돌입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올해로 창립 43주년을 맞는 동서식품은 비상장사로 실질적인 지주회사는 동서다. 동서는 창업주 김재명 명예회장의 아들 김상헌 회장이 경영을 총괄하며 2세 경영시대를 이끌고 있다.


그러나  최근 김 회장의 장남 김종희씨가 동서의 경영지원부문 상무이사로 선임된 이후 의욕적으로 주식을 매입하고 있어 조만간 오너 3세 경영승계가 이뤄질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종희씨는 올 2월8일 부친이 회장으로 있는 동서의 상무이사로 선임됐다. 김 상무는 지난 19일까지 총 680억원을 투입해 2001년까지만 해도 1.22%였던 동서의 지분율을 6.26%까지 끌어올렸다.

김 상무는 이에 앞서 지난 4월11일 김 회장으로부터 주식 80만주(282만4천만원 상당)를 증여받아 단숨에 3%가까이 동서 지분율을 높였다. 김 회장이 증여해준 주식을 제외하더라도 김 상무 단독으로 397억2천만원을 주식매집에 집중 투입한 셈이다.


동서는 지난 19일 현재 최대주주인 김상헌 회장을 비롯해 가족들의 지분율이  68.34%에 달한다. 그 중 김 회장(33.84%)과 동생 김석수(20.13%), 장남 김종희(6.26%)의 지분율만 60.23%에 달한다.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의 장.차남인 동욱, 현준씨는 각각 0.99%, 0.92%의 지분율을 갖고 있다.

때문에 김 상무의 최근 집중적인 동서 주식 매집에 대해 일각에서는 3세 경영승계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편 동서는 지난 5월13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1조713억원으로 코스닥 10위 기업이다. 6년간 시가총액 20위 순위권 안에 든 알짜기업이다.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한 배당금도 김상헌 회장은 130억원, 김석수 회장은 72억원을 받아 국내 상장기업 오너 배당금 순위 각각 8위, 25위를 기록했다.

동서는 동서식품(지분율 50%), 동서유지(19%), 동서물산(62.5%), 성제개발(19.75%), 대성기계(48%), 동서실업유한공사(100%), 동서음료(17%), 미가방(0%) 등 8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모든 계열사는 비상장돼 있다.

특히 동서는 올 1분기 매출액 1천억원, 영업이익 123억원, 순이익 60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23.8%, 17.2%, 12.2% 신장됐다. 지난해 매출은 4천억원 수준이지만 계열사 동서식품은 지난해 매출액 1조4천200억원으로 '배보다 훨씬 큰 배꼽'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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