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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고엽제매립 인정, "매몰 기록 발견" 어떤 내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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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고엽제매립 인정, "매몰 기록 발견" 어떤 내용이?
  • 온라인뉴스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11.05.24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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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고엽제매립을 공식 인정했다. 

존슨 미8군사령관은 '캠프 캐럴 고엽제 매립' 의혹과 관련, "이번 주장이 제기된 이후 기록과 보고서에 대한 포괄적인 조사를 진행했다"면서 "캠프 캐럴에서 1978년에 특정 물질이 매몰됐다는 기록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존슨 사령관은 “전역한 미군 병사들이 언급한 지역 주변에 화학물질과 살충제, 제초제, 솔벤트용액이 담긴 많은 양의 드럼통을 매몰했다는 기록이 1992년 미 육군 공병단 연구보고서에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환경평가서인 이 보고서에 따르면 파묻힌 드럼통과 그 주변의 40∼60t 가량의 흙이 1979년부터 1980년까지 이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옮겨져 처리됐으며 고엽제 여부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고 미8군사령부는 밝혔다.

미8군 관계자들은 이 드럼통이 왜 묻혔는지, 이후 어떻게 처리됐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존슨 사령관은 전했다.

그는 "우리가 발견한 기록과 언론에서 보도된 주장이 일치하는지는 알 수 없다"면서 관련 보도에서 언급된 지역과 공병단의 보고서에 나온 지역이 같은 지역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다음 단계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는 KPHO-TV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캠프 캐럴에 근무한 적이 있는 제대 군인 인터뷰를 통해 1978년 어느날 고엽제인 `에이전트 오렌지(Agent Orange)'라는 표시가 부착된 55갤런 짜리 드럼통 250개를 기지 안에 묻었다고 증언한 내용을 보도했다.

고엽제란 초목을 고사시키는 다이옥신계 제초제이다. 베트남전 당시 미군이 게릴라전을 막고 군량 보급을 차단할 목적으로 밀림에 대량 살포하면서 세간에 널리 알려졌다. 고엽제를 만들 때 쓰이는 다이옥신이 인체에 들어가면 각종 암과 신경마비를 일으키는 등 심각한 건강 장애를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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