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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야구장만 가면 LG폰 먹통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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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야구장만 가면 LG폰 먹통되는 이유?
  • 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 승인 2011.05.26 0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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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 인근 지역에 근무 중인 특정 통신사 이용자들이 프로야구 시즌 시작과 함께 휴대전화 불통에 시달리고 있다.

업체는 사용자가 특정 지역에 많이 몰리면서 기지국 용량초과로 발생한 문제라며 기지국 증설 등 최적화를 위해 노력중이라고 해명했다. 


26일 부산 동래구 사직1동에 거주하는 서 모(남.37세)씨는 최근 인근 야구장에서 경기가 있는 날이면 휴대폰이 먹통이 되고 있다며 하소연했다.

지난달 개막된 프로야구 시즌으로 인해 사직 야구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면서부터 이상 증상이 시작됐다.

서 씨에 따르면 경기가 있는 날(평일 오후 6시 30분, 주말 오후 5시 가량)이면 시작 1~2시간 전부터 휴대폰의 수·발신이 안 된다는 것.


처음 며칠은 기기의 이상을 의심했지만 집으로 돌아오면 거짓말 같이 휴대폰 사용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사무실 직원들 중 유독 LG U+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만 문제가 생긴다는 것을 알게 된 서 씨는 통신사 측으로 확인을 요청했다.

고객센터 측은 "특정지역 과부하로 인해 생기는 문제로 기지국 확충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약없는 기다림을 강요하는 업체에 화가 난 서 씨가 해지를 요청했지만 '과부화 현상은 해지 사유가 안된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서 씨는 "지난해 7월 LG U+를 개통해 사용하고 있는데 작년 가을에는 야구 시즌에도 문제가 없었다"며 "올 4월부터 경기장에 사람들이 몰리는 시간이면 통화키 누르고 통상 30초나 1분 가량 지나야 발신이 걸리고 수신은 전혀 안 된다"며 답답해했다.


이어 "사무실 건물에 중계기가 있지만 아무 소용이 없으니....목 빼고 업체의 처분만 기다려야 하는 노릇"이라며 한탄했다.

이에 대해 LG U+ 관계자는 "특정지역에 이용자가 몰리면서 생기는 과부화 현상"이라며 "기지국에도 일정 수용 능력이 있다보니 현재로서는 방법이 없다"며 최적화를 놓고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서 씨의 경우에는 본인의 서비스 사용여부에 대한 의사를 확인해 위약금 없이 해지 처리를 하거나 기본료 할인 등의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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