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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 '에어컨 허위 광고'오리발 내밀다 들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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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 '에어컨 허위 광고'오리발 내밀다 들통
  • 안유리나 기자 ahn82@csnews.co.kr
  • 승인 2011.05.26 0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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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오픈마켓의 한 판매업체가 제품 기능를 허위 기재해 판매한 것도 모자라 반복적인 거짓말로 소비자의 화를 돋웠다 .

26일 서울시 강서구 우장산동에 거주하는 이 모(여.34세)씨에 따르며 그는 지난주 옥션에서 벽걸이 에어컨을 구입했다.

배송된 제품을 살펴 본 이 씨는 구입한 에어컨에 '제습 기능'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올 여름 유난히 비가 많이 올거란 기상청 예보 등을 접하고 특별히 제습 기능이 있는 모델을 찾아 선택했다는 것이 이 씨의 설명.

사이트 정보란에서 분명 '제습 기능'을 확인했던 터라 배송 시 착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판매처로 문의하자 "제습 기능이 없는 제품"이라고 주장했다.

몇 시간 후 이 씨는 판매자가 사이트 정보란의 제습 기능에 대한 내용을 은근슬쩍 삭제해 버린 사실을 발견했다.

화가 난 이 씨가 구매 당시 사이트 정보란 내용을 캡쳐한 자료를 증거로 제시하자 그제야 업체 측은 사실을 인정하고 환불 처리를 약속했다.

이 씨는 "사람이 하는 일이라 실수를 할 수도 있지만 사실을 알았다면 인정하고 사과를 했어야 하지 않냐"며 "계속되는 거짓말로 환불을 거절하더니 증거 자료를 내밀자 꼬리를 내렸다"며 어이없어 했다.

이에 대해 옥션 관계자는 "상품설명 등에 대한 내용은 판매자가 직접 올리는 것으로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아 간혹 이런 실수가 발생하기도 한다. 판매자 측이 잘못을 인정하고 환불하기로 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이 같은 일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안유리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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