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선수들이 가담한 스포츠 복권 승부조작 사건이 적발됐다.
검찰은 지난 21일 프로축구 승부조작에 가담한 브로커 2명을 구속했다.
브로커들은 프로축구 선수들을 매수해 경기의 승부를 조작하게 한 후 스포츠 복권에 거액의 돈을 배팅하는 등의 수법을 사용했다.
이들은 4월 '러시앤캐시컵 2011' 대회에 출전한 프로축구 모 구단 골키퍼와 다른 구단 미드필더에게 승부조작에 대한 대가로 각각 1억원과 1억2000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있다.
검찰은 이 일당이 축구 경기가 열리기 전 승부를 예상해 경기의 결과에 따라 배당금을 받는 '토토식 복권'에서 거액의 배팅액을 챙기기 위한 수법으로 선수들을 매수해 경기를 조작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어 25일, 검찰은 이번 승부조작에 가담한 현직 프로축구 선수 두 명에 대해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또 검찰은 5월초,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 골키퍼 윤기원 선수의 자살의 동기가 프로축구의 경기 승부조작에 관여한 조직폭력배 때문이라는 소문과 관련해 이번 사건도 조직 폭력배가 개입됐는지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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