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과 함께 제공되는 절임무(치킨 무)에서 곰팡이를 비롯한 발암물질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25일 방송된 MBC '불만제로'에서는 치킨 무 제조과정을 파헤쳤다.

불만제로 앞으로온 제보에는 개봉하지도 않은 팩에서 반창고가 나왔다는 제보부터 치킨 무에 곰팡이가 핀 사례까지 다양했다.

제작진은 10개 치킨 브랜드의 총 50개 제품을 대상으로 이물질 점검에 나섰다. 제작진이 여과지를 통해 이물질을 분리한 후 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티끌과 같은 상당량의 이물질이 확인됐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치킨 무 제조 공장의 상태였다. 치킨 무 제조 공장의 무의 상태는 겨울에 냉해를 입어 상하거나 곰팡이가 폈고, 특히 무 공장에서 사카린나트륨 포대가 대거 발견 돼 충격을 주고 있다.

사카린은 설탕의 350배 정도의 단맛을 내는 식품첨가물로서 동물 실험 결과 발암성을 갖고 있는 것은 물론 신장결석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10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사카린 검출 실험을 의뢰한 결과, 사카린의 기준치(1.0g/kg)는 넘지 않았지만 모든 제품에서 사카린이 검출됐다. 더욱이 ‘합성감미료 무첨가’거나 사카린나트륨 표시가 없다고 적혀있는 제품에서도 버젓이 사카린나트륨이 나와 더욱 충격을 주었다.

한편, 제작진이 MBC 아나운서들을 대상으로 한 미각 테스트 실험 결과, 대부분이 설탕으로 만든 치킨무보다 사카린으로 만든 치킨무가 더 맛있다고 응답했다. (사진=M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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