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 없는 주사기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서울대 여재익 교수(기계항공공학부)가 개발한 바늘 없는 주사기는 용기 중간에 고무 막이 있고 위쪽에는 물이, 아래에는 액체 약물이 들어 있다.
레이저를 용기 위쪽 물에 쏘면 그 안에서 거품이 생겼다가 터진다. 이 때 순식간에 압력이 대기압의 1만배로 급증해 아래쪽 고무 막을 밀고 그 힘으로 약물이 나온다.
바늘 없는 주사기를 개발한 여 교수는 "노즐로 나오는 약물 줄기가 주삿바늘보다 가늘어 신경을 건드릴 확률도 낮고 설사 건드려도 약물 줄기의 이동 속도가 초당 100~200m로 워낙 빨라 통증을 느낄 새가 없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피부과 병원에 레이저 주사기를 먼저 적용할 계획이다.
여 교수가 개발한 주사기는 미국 물리학회에서 펴내는 '응용물리저널(Journal of Applied Physics)' 5월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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