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만두집 ‘편수찬국’
‘편수’는 개성 지역의 여름 별미 만두. 길쭉하거나 동그란 다른 만두들과 달리 편수는 네 귀를 맞춰 붙여 정사각형이다. 야무지고 앙증맞은 보자기처럼 보인다. 서울 부암동 ‘ 손만두집 ’에서는 여름이면 삶은 편수를 차가운 육수에 띄운 ‘ 편수찬국 ’(1만2000원)을 낸다.
면 대신 만두를 넣은 냉면이라고 보면 된다. 차가운 육수에 살짝 긴장한 만두피는 뜨거울 때보다 더 탄력이 살아 있다. 만두소로는 여름 채소인 오이와 표고버섯, 쇠고기 살코기가 들어간다. 삶아서 물기를 뺀 오이는 아자아작, 볶은 표고버섯은 쫄깃하게 씹힌다.
새콤달콤한 육수와 쇠고기에 배어 있는 고소한 참기름의 조화가 향기롭다. 콩국수에 국수 대신 작은 눈사람 모양으로 생긴 조랭이떡을 넣은 ‘조랭이콩국’(9000원)도 별미다. 고소한 콩국과 쫄깃한 조랭이떡이 잘 어울린다. (02)379-2648
◆사누끼보레 ‘웰빙 냉우동’
우동전문점 ‘ 사누끼보레 ’에서는 우동을 먹고 싶지만 땀은 빼기 싫은 고객들을 위해 ‘ 웰빙 냉우동 ’(5000원)을 내놨다.
차갑게 식힌 가츠오부시(말린 가다랭이포) 국물에서 목욕을 즐긴 탱탱한 우동면발에 새우, 당근, 지단, 무즙을 올렸다.
국물은 차갑기 때문에 달착지근한 맛이 더 강하다. 진하게 우린 가츠오부시 국물에 파, 생강, 무즙, 튀김가루, 가츠오부시를 얇게 켠 조각들을 버무려 먹는‘ 냉붓가케우동 ’(4500원)은 일본사람들이 여름에 즐겨 먹는 메뉴다. 신촌점 (02)313-3872, 강남점 (02)563-5135, 종로점 (02)722-8184, 고대점 (02) 928-8598, 분당점 (031)707-8410
◆ 틈새라면 ‘냉라면’

눈만 깜박여도 땀이 날만큼 지독한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뜨거운 음식을 먹기는커녕 입에 대기도 싫다. 맛있으면서도 시원한 음식, 없을까? 있다! 흔히 뜨겁게 먹는다고 알고 있지만 차갑게 먹으면 더 맛있는 음식들이 있다. 편견을 버리자. 여름이 맛있어진다.
▲ 어여쁜 한련화 곁에 선 편수찬국. 사직 속 편수찬국에는 시원해 보이라고 얼음을 띄웠지만, 원래는 넣지 않는다. 손만두집 주인은 "얼음이 녹으면 육수가 묽어져 맛이 떨어진다"고 했다.
◆손만두집 ‘편수찬국’
‘편수’는 개성 지역의 여름 별미 만두. 길쭉하거나 동그란 다른 만두들과 달리 편수는 네 귀를 맞춰 붙여 정사각형이다. 야무지고 앙증맞은 보자기처럼 보인다. 서울 부암동 ‘ 손만두집 ’에서는 여름이면 삶은 편수를 차가운 육수에 띄운 ‘ 편수찬국 ’(1만2000원)을 낸다.
면 대신 만두를 넣은 냉면이라고 보면 된다. 차가운 육수에 살짝 긴장한 만두피는 뜨거울 때보다 더 탄력이 살아 있다. 만두소로는 여름 채소인 오이와 표고버섯, 쇠고기 살코기가 들어간다. 삶아서 물기를 뺀 오이는 아자아작, 볶은 표고버섯은 쫄깃하게 씹힌다.
새콤달콤한 육수와 쇠고기에 배어 있는 고소한 참기름의 조화가 향기롭다. 콩국수에 국수 대신 작은 눈사람 모양으로 생긴 조랭이떡을 넣은 ‘조랭이콩국’(9000원)도 별미다. 고소한 콩국과 쫄깃한 조랭이떡이 잘 어울린다. (02)379-2648
◆사누끼보레 ‘웰빙 냉우동’
우동전문점 ‘ 사누끼보레 ’에서는 우동을 먹고 싶지만 땀은 빼기 싫은 고객들을 위해 ‘ 웰빙 냉우동 ’(5000원)을 내놨다.
차갑게 식힌 가츠오부시(말린 가다랭이포) 국물에서 목욕을 즐긴 탱탱한 우동면발에 새우, 당근, 지단, 무즙을 올렸다.
국물은 차갑기 때문에 달착지근한 맛이 더 강하다. 진하게 우린 가츠오부시 국물에 파, 생강, 무즙, 튀김가루, 가츠오부시를 얇게 켠 조각들을 버무려 먹는‘ 냉붓가케우동 ’(4500원)은 일본사람들이 여름에 즐겨 먹는 메뉴다. 신촌점 (02)313-3872, 강남점 (02)563-5135, 종로점 (02)722-8184, 고대점 (02) 928-8598, 분당점 (031)707-8410
◆ 틈새라면 ‘냉라면’
4년 전 명동 뒷골목 두 건물 틈새에서 시작해 전국체인으로 성장한‘ 틈새라면집 ’은 화끈하게 매운 ' 빨계떡 ’ 라면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아무리 독실한 ‘빨계떡 신도’라도 요즘 같은 더위에 뜨거운 빨계떡을 먹기란 쉽지 않은 일. 그래서 틈새라면에서는 여름이면 ‘ 냉라면 ’을 낸다. 살얼음이 동동 뜬 새콤달콤한 국물에 꼬들꼬들한 라면과 오이, 열무김치, 삶은달걀을 얹었다. 달걀 밑에 깔린 양념고추장을 풀면 더욱 매콤하다.
냉라면 가격은 지점에 따라 3000원에서 3500원까지 조금씩 다르다. 명동본점 (02)756-5477, 인터넷홈페이지 teumsae.com
◆ 쏘렌토 ‘스파게티 샐러드’

이탈리아에서는 여름이면 올리브기름과 투박하게 자른 토마토, 올리브에 버무린 차가운 파스타(서양 국수류의 총칭)를 간단한 점심으로 즐겨 먹는다.
스파게티 전문점 쏘렌토 에서 내놓은 ‘ 스파게티 샐러드 ’(8500원)는 이런 이탈리아인의 식탁에서 영감을 얻어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개발한 음식. 머리카락처럼 가는 ‘카펠리니’ 파스타에 토마토, 올리브, 아스파라거스, 양파, 양상추, 아몬드, 유자청을 얹고 감귤즙·땅콩·간장·참기름 등을 섞은 ‘오리엔탈 드레싱’을 뿌렸다. 종로본점 (02)735-3631, 인터넷홈페이지 sorrento.co.kr
<출처> http://blog.empas.com/tjs5899/22796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