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한국 소비자는 외국계 보험회사 '봉' '밥'?"
상태바
"한국 소비자는 외국계 보험회사 '봉' '밥'?"
뉴욕생명ㆍ라이나생명ㆍING생명ㆍ메리츠화재 소비자불만 폭주
  • 백상진 기자 psjin@consumernews.co.kr
  • 승인 2007.08.14 07:46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국계 보험사들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불만을 호소하는 보험사는 뉴욕생명, 라이나생명, ING생명, 메리츠화재 등 세계적인 보험사들이다. 이들 외국보험사는 공격적인 경영으로 국내 보험시장 점유율을 급속도로 높여가고 있다.

소비자들은 회사의 이름을 믿고 가입했지만 보험설계사(FC)가 너무 자주 바뀌고, 일부 FC는 보험가입 때 충분한 설명을 하지않아 해약시 과도한 불이익을 당하게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심지어 아이의 병명을 잘못 등록하는 바람에 다른 보험마저 못들게 하는 '희한한' 사례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외국 보험사들은 공식적인 대응을 하지 않는 등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근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과 한국소비자원 등에 올라온 외국계 보험사들에 대한 소비자 불만ㆍ피해사례를 모아봤다.

#사례1=소비자 조용건(32·부산시 서구 동대신동3가) 씨는 지난 2005년 10월 친구인 뉴욕생명 FC의 권유로 ‘변액유니버셜펀드’에 가입했다.

매월 30만원씩 22개월을 부었다. 가입당시 보험료나 사업비에 대한 설명을 듣지못했다. 전액 펀드에 투입된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불입한 원금은 540만원, 22개월동안 수익률 39% 정도였다. 돈이 필요해서 찾으려고 알아보니 해약할 경우 300만원 밖에 되지 않았다.

나머지 금액은 보험료나 사업비로 빠져나간다는 것이었다. 황당했다. 처음부터 이런 얘기를 들었으면 적금을 넣지 펀드에 넣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돈이 빠진다는 것은 1년 가량 납입하다가 돈이 넣지 못해 4개월 연체됐을 때 FC로부터 들었다. 그 때도 몇천원씩 빠진다고 6만원씩이나 나간다는 얘기는 없었다.

항의를 하려고 FC에게 전화하니 그만 두었다고 해서 뉴욕생명에 펀드판매자와의 통화녹취록을 들려달라고 했다. 뉴욕생명측은 FC가 대답을 잘못했다며 발뺌했다.

금융감독원에 처리를 부탁했다. 금감원 담당자 장 모 씨는 “펀드판매자가 한 대답이 대화의 문맥상 그 대답이 아닌 것같다”며 “소송을 걸어보라”고 말했다.

조 씨는 “나같은 피해자는 누구에게 부탁해야 하느냐. 소송비용도 그렇고 자기들은 몇백만원은 돈도 아니겠지만 나에게는 큰 돈이다”라며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뉴욕생명 관계자는 "제보내용을 검토한 결과 공식적인 대응을 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사례2=회사원 박구순(34·경기도 구리시 교문동) 씨는 2년전 라이나생명의 장기 적금인 ‘행복만들기2 유니버셜적금’을 들었다. 믿을만한 대기업인데다가 52만원씩 7년간을 넣으면 큰 목돈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권유해서였다.

1년 정도 유지할 무렵 설계사가 바뀌었다며 찾아왔다. 친절하게 사는 이야기부터 돈버는 이야기, 자신도 같은 걸 들었다는 이야기 등을 하면서 “실적은 라이나가 제일 높고, 외국계 기업이어서 서비스와 관리도 잘된다”며 상품설명을 하더니 가입을 권유했다.

당시만해도 재테크를 잘 모르고 있던 터라 전문가라 믿고 계약을 체결했다.

2~3개월 후 설계사와 다시 만났는데, “실적이 별로 안좋다”며 “보험사에 가서 ‘설계사가 설명을 안했다며 해지신청을 하면 원금을 돌려준다’고 이야기하라”고 해서 그대로 해지를 했다.

그러자 “다른 상품이 실적이 좋다”며 재가입을 권유했다. 주식형 펀드상품이었다. 금액도 늘려서 100만원이 조금 넘는 금액을 2개 계좌로 가입했다.

그렇게 가입하고 몇 달 후 담당 설계사가 바뀌었다고 통보가 왔고, 얼마 지나자 담당자가 또 바뀌었다고 연락이 왔다. 2년동안 담당자가 4번도 더 바뀌었다.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러다가 아는 분의 소개로 다른 보험사의 설계사를 알게 되었고, 그 분이 지금까지의 실적 등을 알아봐 주겠다고 해서 보험 증서와 약관을 팩스로 보내주었다.

박 씨는 “담당자가 계속 바뀌다보니 연결도 잘 안되고, 담당자가 누군지도 모르겠고, 상품 실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겠고…답답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며 “몇달동안 수십통이 넘는 전화를 한 끝에 겨우 본사 직할 지점장을 통해 담당자(부지점장)를 지정받았다”고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사례3=소비자 조 모 씨는 2년중 게임장에서 일하던중 아는 형님의 후배 FC한테서 ING생명 주식형 펀드 30만원 짜리와 50만원 짜리를 각각 가입했다.

가입당시 FC는 “원금은 손실되지 않고 주식시장의 호황에 따라 적립금이 생긴다면 그 적립금을 찾아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투자 손실 없이 원금이 그대로 살아있다면 해약시 원금은 돌려받을 수 있다”는 얘기도 했다.

현재 금전적으로 어려워 ING생명 고객센터로 해약하러 갔는데, 황당한 얘기를 들었다. 원금을 다 받을 수 없는 것이었다.

그래서 민원을 접수했다. 민원 담당자는 “좋은 방향을 해결하자”며 하나의 펀드는 해약하고, 나머지는 유지하는 쪽으로 하자고 권유했다. “정 해결방법이 없다면 3자 대면을 하자”는 말도 덧붙였다.

민원접수함에 간략히 글을 적어올렸다. 민원담당자가 전화를 해서 “FC가 가입설명에 관해 조목조목 장문의 글을 본사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조 씨는 “결국엔 3자 대면도 없이 민원담당자가 ‘원금을 받을 수 없고, FC는 잘못이 없다’며 민원을 종결했다”며 “계란으로 바위치기인 듯해 억울하고 분해 잠도 안온다”고 한국소비자원에 상담을 요청했다.

#사례4=소비자 김 모 씨는 3년전 아이를 위해 메리츠화재 보험을 들었다. 가입당시 상담원이 입원하는 바람에 팀장이라는 분이 녹취를 했다.

“3개월 안에 병으로 인해 입원 또는 치료받은 적이 있습니까?” “아이오.”

“의사의 진단검사로 인해 입원 또는 치료받은 적이 있습니까?” “아니오.”

녹취는 순조롭게 끝났고, 수고했다는 인사말도 받았다. 이런저런 얘기 끝에 “녹취내용과 관련 없지만 4개월 전에 아이가 ‘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6세 이하의 아이가 감기 바이러스로 인해 일시적으로 생기는 질환) 으로 2번만 주사맞으면 낫는 병으로 입원했었는데…”라며 별것 아닌 걸로 생각해 물어봤다.

실제 김 씨의 아이는 주사를 하루에 1병씩 두 번 맞고 다음날 검사하고 퇴원했다. 혹시나 해서 한 달뒤 검사를 했지만 의사는 “정상”이라고 진단했다.

그런데 이 일로 인해 아이는 3년동안 보험을 들지못했다. 메리츠화재 보험에 가입하면서 전혀 다른 ‘혈소판 감소증’(멍이 잘 들고 혈액이 안 굳는 병)으로 등록을 해놓아 딱지처럼 따라 다녔기 때문이다.

김 씨는 “녹취내용과도 상관없고, 속하지도 않는 내용이었다”며 “보험사가 다른 병명으로 등록을 해서 평생 그걸 안고 가야하고, 다른 보험도 가입못하게 만들어버렸다”며 소비자원에 도움을 요청했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김동신 2007-08-14 11:28:46
착불로 고객이 보내라 하면 배달만 해주면되 쌍것들은 말을 아니들어요 대전 소비자시민모임 직원들은 없어져야 하고 직원들 월급니 아깝습니다

소비자는 돈주고 구입했는데 소비자 시민모임 지원은 정부에 떠맡긴다
정부는 소비자시민모임직원들 왜 월급주나요 월급이 아깝다 퇴지금도 아깝다

정부는 노무현정부는 불법행위했다 그래서 사형당해야 한다
사형까지 처할수있다 노무현정부

소비자시민모임 직원들도 책임을 조장했으니까 사형에 처해야 한다 책임을 조장한자까지 사형당해야 한다 고객서비스에 만전을 기여해야 한다

김동신 2007-08-14 11:25:04
소비자 시민모임은 무엇인가요 보험회사 의사진단서 허위작성 뇌물주는 것도 징역가야하지요 요즘에도 의사들이 진단서 허위작성이래요

소비자 시민모임은 무엇하는곳인가요 대전에 소비자시민모임이라하던데~ 에어컨을 착불로 보내준다고 왔으면 이하를 불문하고 퀵서비스는 물을 착불로 배달해야 하겠지요
고객이 요청한 것인데 전화비는 퀵서비스에서 주나 ~`그리고소비자시민모임 대전에 직원은 무엇하는 곳인가요 에어컨을 물건만들어서 팔아먹고 하자가 생겨서 다시 착불로보내준다 하면 받아야지 정부에서 하는일이라고 전부는 에어컨까지 책임지고 있나 그럼정부가 문제있어요 환경오염의주범들이지요 정부는 책임을 져야 한다 김동신 더러운 물건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대전소비자 시민모임 직원의월급이 아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