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은 식품의약품안약청이 최근 시중에 유통중인 국산 및 수입산 녹차 29개 제품을 대상으로 실시한 ‘녹차 잔류농약 검사 결과’를 확인한 결과 22개 제품은 잔류농약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14일 파악됐다.
농약이 검출되지 않은 제품은 단비녹차가루(단비에프앤지), 동원보성녹차(동원F&B), 설록차오리지날가루녹차(아모레퍼시픽), 설록차찬물녹차(아모레퍼시픽), 이플러스시원한찬물현미녹차(티젠), 가루녹차(보성다원), 설록차풍부한맛(아모레퍼시픽), 동서현미녹차(동서식품) 등이었다.
또 29개 녹차 제품중 국내산은 동서식품, 동원F&B, 단비에프앤지, 아모레퍼시픽, 보성다원 등이 제조한 11개 제품에 불과했다. 나머지 18개 제품은 모두 수입산이었다. 국가별로는 중국산이 12개로 가장 많았고 일본산 3개, 대만산 1개, 북한산 1개, 베트남산 1개였다.
유기농녹차, 미인오룡차, 진주쟈스민티, 홍걸산보이차, 보이차(명가원, 쌍계제다, 화성다도), 유기농녹차(녹차세상) 등은 모두 중국산, 사야마차(낙합원코리아)·센차티백(한국관광용품센터)는 일본산, 포종차는 대만산, 백산차(차이야기)는 북한산, 녹차(다견원)는 일본·베트남산으로 각각 조사됐다.
한편 ‘동서가루녹차’(동서식품), ‘동원가루녹차’(동원F&B), ‘유기농녹차’(티젠), ‘미인오룡차’(한내상사), ‘진주쟈스민티’(쌍계제다), ‘홍걸산보이차’(서원무역), ‘포종차’(진미다원) 등 7개 제품은 잔류농약이 검출됐다.
이 중 ‘동서가루녹차’와 ‘동원가루녹차’에서는 이피엔(EPN)농약이 기준치를 4배 가량 초과했다. EPN은 사과, 배, 담배 등의 진딧물, 잎말이나방을 없애는 살충제로 사용되고 있다. 나머지 4개 제품에서는 사과, 배추, 차 등의 살충제로 쓰이는 비펜스린(Bifenthrin)이 나왔지만 모두 기준치 이내였다.
식약청은 EPN이 기준치 보다 높게 검출된 2개 제품에 대해 회수·폐기 및 행정처분토록 조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