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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성은 '삼성전자'- 소비전력은 '피씨뱅크…'가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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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성은 '삼성전자'- 소비전력은 '피씨뱅크…'가 우수
한국소비자원 19개 LCD모니터 품질테스트… 품질 미달제품 수두룩
  • 박성규 인턴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8.17 0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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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모니터 시장 규모는 약 3백만대. 이 중 두께가 얇은 LCD 모니터가 93%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LCD 모니터는 얇아진 만큼 공간 활용이 가능하고 시력 피로가 덜하며 절전형이라는 장점이 있다. 기술 발전에 따라 가격도 급격하게 하락하는 추세다.

그러나 LCD모니터 제조ㆍ유통업체도 많고 모델도 다양해 어떤 제품이 좋은지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그만큼 구매자가 제품을 고르기가 어렵다는 얘기다.

이런 곤란과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 한국소비자원의 LCD모니터 테스트 결과를 정리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19개 모델(48cm 일반형 12개, 56cm 광폭형 7개)을 대상으로 품질과 사용성 등을 시험했다.

시험결과 밝기의 균일성은 삼성전자ㆍLG전자ㆍ피씨뱅크이십일 제품이, 소비전력은 삼성전자ㆍ피씨뱅크이십일ㆍ 모티브씨알씨 제품이, 화면조절편리성은 삼성전자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입가격은 삼성전자, LG전자, TG삼보컴퓨터 등 대기업 제품이 중소기업 제품보다 조금 비쌌다. 그렇지만 보유기능 등에 차이가 있으므로 단순비교는 물의다.

항목별 세부 결과는 다음과 같다.

◆ 휘도(밝기)=휘도는 LCD 모니터의 밝기를 의미한다. 조사에서 최대 휘도는 아델피아인터내셔날(330cd(칸델라)/㎡)ㆍ삼성전자(280cd/㎡)의 순이었다. 나머지는 모두 300cd/㎡였다.

그러나 제품별로 표시치 대비 실제 휘도의 차이는 금미전자(E1920MD) -25%, 모티브씨앤씨(MT-2200DW) -18%, 피씨뱅크이십일(PBM-195BN)이 -11%로 컸다.

반면 비티씨정보통신의 220M 모델은 다른 제품과 달리 표시치보다 14%나 밝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일반적으로 문서 적업은 어두운 쪽으로 조정해야 눈의 피로를 줄일 수 있으며, 선명한 화질로 영화를 보려면 밝은 쪽으로 조정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적정 휘도를 정의하는 것은 어렵다.

단 제품을 구매할 때 휘도 50cd/㎡ 감소시켰을 때 소비 전력 감소 비율을 참고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48cm 모니터의 경우 대우루컴즈, 삼성전자, 아델피아인터내셔날, LG전자, 오리온 정보통신이 13%이하로 감소했고, 피씨뱅크이십일과 TG삼보컴퓨터는 14%이상 감소했다.

56cm 모니터의 경우는 LG 전자 제품이 13%이하 감소했고, 비티씨정보통신, 삼성전자, TG삼보컴퓨터는 14%이상 감소했다.

◆ 휘도 균일성=제품에 따라 모니터의 부분적인 밝기는 차이가 났다. 이 차이가 너무 크면 마치 얼룩이 생긴듯한 화면이 될 수 있다.

56cm 모니터의 경우는 밝기 편차가 21%고, 48cm 모니터의 경우는 평균 17% 수준이어서 모니터가 큰 제품의 편차가 더 컸다.

48cm 모니터에서는 피씨뱅크이십일의 PBM-195BN이 편차가 가장 적었으며, 모티브씨앤씨의 MT-190D의 편차가 큰 편이었다. 56cm 모니터는 제품 간 편차가 크지 않았다.

◆ 명암 비=명암 비(Contrast Ratio)는 해당 모니터가 표현할 수 있는 밝음과 어둠의 폭을 의미하며, 흑색의 밝기로 결정된다.

이번 조사에서는 주위의 밝기가 3백 룩스인 사용 환경에서 측정한 값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19개 모델 중 17개 모델의 명암 비는 최고 1000:1 수준이었다. 이에 비해 LG전자의 L1953TQ, L226WTQ 모델의 명암 비는 각각 2000:1과 3000:1로 다른 제품들보다 명암 비가 월등한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당 업체가 화면 신호가 일정 수준으로 어두워지면 광원을 어둡게 조절하는 방법으로 명암 비를 높였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 LG 전자는 명암 비를 DFC(Digital Fine Contrat)를 표현하고, 삼성전자는 DCR(Digital Contrat Ratio)로 표시해 소비자들의 제품 선택을 어렵게 했다.

단 올인원디스플레이(NAC0-192N)는 빛이 새는 현상으로 휘도가 높아 명암 비가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문제가 있었다.

◆ 소비 전력=비티씨정보통신(192MZ)ㆍ오리온정보통신(OR1935DB, OR2200WP)ㆍLGI TECH(910TV)ㆍ피씨뱅크이십일(PBM-220W) 등 5개 제품은 절전 모드에서의 소비 전력이 2.0W 이하를 초과해 개선이 필요했다.

삼성전자(190B, 225BW) 등 11개 모델은 밝기 조절에 따라 소비 전력이 변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장 출하 조건 대비 휘도를 100cd/㎡만큼 낮출 수 있는 9개 모델의 소비 전력은 평균 26%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금미전자(E1920MD)ㆍ올인원디스플레이(NACO-192N)ㆍ비티씨정보통신(192MZ)ㆍ모티브씨앤씨(MT-190D, MT-2200DW)ㆍLGI TECH(910TV)ㆍ오리온정보통신(OR2200WP)ㆍ피씨뱅크이십일(PBM-220W) 등 8개 제품은 밝기를 변화시켜도 소비 전력에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 색 온도 균일성=색 온도는 삼원색(RGB)의 휘도 비율이라고 할 수 있는데, 삼원색 중 일부의 밝기가 더 높거나 낮으면 붉거나 푸른 느낌을 주는 백색이 된다.

화면 9곳에 대한 색 온도 편차가 3% 이하인 모델은 올인원디스플레이(NACO-192N)ㆍ오리온정보통신(OR1935DB) 등 2개였다.

색 온도 균일성이 5% 이하인 모델은 비티씨정보통신(192MZ, 220M)ㆍ삼성전자(190B, 225BW)ㆍLG전자(L1953TQ,L226WTQ)ㆍLGI TECH(910TV)ㆍ피씨뱅크이십일(PBM-220W)였다.

7% 이상인 모델은 금미전자(E1920MD)ㆍ모티브씨앤씨(MT190D, MT-2200DW)ㆍ피씨뱅크이십일(PBM-195BN)ㆍ오리온정보통신(OR2200WP)ㆍTG삼보컴퓨터(TGL-2200T) 등 이었다.

한편 금미전자(E1920MD)ㆍ오리온정보통신(OR1935DB, OR2200WP)ㆍLGI TECH(910TV)ㆍ모티브씨앤씨(MT-2200DW) 5개 제품은 설정된 색 온도와 실제 색 온도의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제품을 구입할 때 시험 결과를 참고하되 애프터서비스 여부, 가격 차이, 문서 작업용으로 사용할지 영화 감상용으로 사용할지 여부 등을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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