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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양극화 심화…명품소비 ↑ 생필품 판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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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양극화 심화…명품소비 ↑ 생필품 판매 ↓
  • 헤럴드경제신문 제공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8.1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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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마저 없었더라면….’ 소비 현장에서 양극화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민간 소비의 전반적인 회복 조짐에도 팔리는 상품과 안 팔리는 상품 간 온도 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7월 백화점 매출은 9개월째 두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가고 있는 명품 매출의 호조에 힘입어 2개월 연속 늘어났지만, 생필품 판매가 많은 대형 마트는 1개월 만에 다시 매출이 감소했다. 대형 마트 매출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증가세를 지속해왔으나, 올 들어선 두 달에 한 달꼴로 판매실적이 줄고 있다. 특히 7월에는 구매객 수(-0.1%)는 물론 구매단가마저 2.3% 감소해 판매 부진을 부채질했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3개 대형 마트의 7월 매출은 가전ㆍ문화 부문을 제외한 전 분야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지난해 7월에 비해 2.3% 감소했다. 특히 핵심 분야인 식품 매출이 7.6% 줄어든 것을 비롯해 잡화(-10.0%) 의류(-5.6%) 가정ㆍ생활(-8.1%) 분야가 모두 큰 폭으로 줄었다.

3개 대형 백화점의 매출은 명품 판매실적이 12.4%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덕분에 작년 동기 대비 0.2% 증가했다. 하지만 백화점도 명품 판매와 아동ㆍ스포츠, 잡화를 제외하면 여성정장(-4.3%) 가정용품(-3.9%) 남성의류(-2.9%) 등 주요 상품군의 매출이 감소하는 등 품목별 명암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김성칠 산자부 유통물류팀장은 “명품 판매를 제외하면 여름철 패션상품과 의류 매출이 줄어든 데다 야채와 청과류 등 신선식품의 매출도 전반적으로 부진했다”고 진단했다.

양춘병 기자(ya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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