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30대는 '구두쇠 세대'...'쫀쫀한' 이유는?
상태바
30대는 '구두쇠 세대'...'쫀쫀한' 이유는?
30대 제외 전 연령층 씀씀이 증가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8.19 09: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 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소비 심리도 살아나 최근 3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씀씀이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2.4분기와 올해 2.4분기 전국가구의 가구주 연령별 평균 소비성향을 비교한 결과 3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의 평균 소비성향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소비성향은 처분가능소득(소득에서 조세.사회보험료.타가구 송금 등 비소비지출을 뺀 금액)에서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연령별로 살펴볼 때 가장 씀씀이가 늘어난 가구는 20대 이하 가구주 가구로 나타났다.

20대 이하 가구주 가구의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지난해 2.4분기 225만원에서 올해 2.4분기 232만원으로 7만원 가량 늘었지만 소비지출은 같은 기간 166만원에서 178만원으로 12만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20대 이하 가구주 가구의 평균 소비성향은 같은 기간 73.81%에서 76.82%로 3.01%포인트 상승했다.

소비 활동의 주력부대인 40대 가구주 가구의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2006년 2.4분기 286만원에서 올해 2.4분기 289만원으로 3만원 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월평균 소비지출은 229만원에서 236만원으로 7만원 가량 늘어나 평균 소비성향은 80.03%에서 81.74%로 1.71%포인트 올라갔다.

50대 가구주 가구의 월평균 처분가능소득과 소비지출은 지난해 2.4분기 각각 277만원과 202만원에서 올해 2.4분기 296만원과 216만원으로 증가해 평균 소비성향은 72.76%에서 73.01%로 소폭 상승했다.

60세 이상 가구주 가구의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2006년 2.4분기 184만원에서 올해 2.4분기에는 192만원으로 8만원 가량 증가하고, 같은 기간 소비지출은 143만원에서 152만원으로 늘어나 평균 소비성향은 78.02%에서 79.12%로 증가했다.

반면 30대 가구주 가구의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지난해 2.4분기 268만원에서 올해 2.4분기에는 282만원으로 14만원 가량 늘었으나 소비지출은 같은 기간 211만원에서 218만원으로 7만원 가량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30대의 평균 소비성향은 같은 기간 78.68%에서 77.13%로 1.55%포인트 감소했다.

30대의 소비성향이 낮아진 것은 소득은 전년 동기에 비해 큰 폭(6.2%)으로 늘어났지만 높은 주택가격과 미래에 대한 불안 등으로 소비지출(3.1%)은 그만큼 늘리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민간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경기가 최근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소비심리도 다소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다만 30대의 경우 소득이 늘어나는 만큼 소비를 늘리지 않아 아직 본격적인 소비 심리 회복을 장담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연합뉴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